여러분은 혹시 단기간에 이룬
짜릿한 나만의 경험이 있으신가요?
막 그럴 때 있잖아요
목표의 기한은 다가오는데
성과가 그때까지 1도 없을 때요
불안하고 미치겠고
지금 하는 노력이 무의미했나
라는 생각에 빠지고
그럴 때가 저는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때 저에게 행운이
찾아왔고 그 행운으로 인해
3달째만에 첫 성과를 내고
전국에서 2등한 썰을 풀어보려고 합니다.
때는 2015년 11월 중순이었어요
전역하고 1주일도 안 돼서
서울로 취업을 하고
처음 경제적으로 활동을 할 때였습니다.
자신감 누구보다 뿜뿜으로 차있고
모든 성공할 것 같고
제가 작성한 추천서도 있어서
취업도 쉬웠고
무슨 일이든 할 수 있을 것 같았거든요
(추천서는 해봤SSUL EP.01에 자세히 적었습니다.)
그래서 처음 선택한
아이들에게 과외와 자기주도학습
그리고 자체 제작한 학습지를 영업하는
회사에 취직했습니다.

제가 속한 팀은 전국에서 2~3위를 하는 곳이며,
본부장님과 다른 선배분들도 많이 친절하셨습니다.
그중 한 분께서 제 직속 선배가 되어주셨고,
서울로 취직했지만, 그분이 인천 간석 오거리 부근으로
발령을 받으셔서 취직한지 1달이 지나고
간석 오거리로 출근을 했습니다.
(서울 출근 1시간, 간석 오거리 출근 2시간)
다만, 영업직이기에
어느 정도 성과를 달성하지 못하면
기본급은 상상이상으로 많이 작았으며,
영업을 하기 위해서는 TA와 아파트 전 단지 등
다양한 영업 방법을 했습니다.
다만 저희 부서는
영업의 가장 기본을 TA로 여겼으며,
수습사원에게는
TA 외에 다른 영업을
잘 허락해 주지 않으셨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TA는
우리가 필요하게끔 요구해야 해서
설득의 실력을 올리기 위해
기본으로 두었던 것 같습니다.)
그럼 저는 어땠을까요?
2달 반 될 때까지 성과는 0
심지어 전역하고 받는 수령금액은
월세+교통비 내면생활비로는 턱도 없는 금액
전역하고 나서 뭐든 다 할 줄 알았던 저로서는
그리고 추천서를 써준 사람들을 볼 생각하니
너무 부끄러웠고, 제 자신이 한심스러웠습니다.

TA 너무 싫었거든요 진짜..
많을 때는 하루에 800건도 넘게 했는데
그렇게 계속 거절당하고
욕만 먹고 하니 있던 자신감도 뚝뚝 하락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회사에 성공한 사람들이 올려놓은
녹음파일이나 아니면 가상의 상황 설정 대본을
매일 듣고 보았습니다.
출/퇴근 때 듣고 퇴근해서는 저만의 가설 설정 만들고
선배들한테 부탁해서 TA 연습도 하고,
상담 연습도 하면서요.
하지만 좀처럼 상담 약속은 잡히지 않았고,
늘 불안과 초조함으로 시간만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3개월이 다 돼갈 즘
이제 모아두었던 돈도 다 떨어지고
심지어 보증금까지 빼먹으면서 생활하고 있는 도중
그날도 월간 우수사원 시상을 보고
꼭 수습사원이 끝나기 전 "저 단상에서 상을 받아보겠어"라는
다짐을 한 후 오후에 TA를 했을 때
드디어 상담을 잡았습니다.

정말 세상 떠나갈 것 같이 기뻤고,
이제 나의 능력을 보여주고
우리 부서 사람들 모두 다 놀라게 해줘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런 모습을 보고 직속 상사님께서
저를 진정시켰고, 그냥 들어주고 오라고
원하시는 바가 있으실 것이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렇게 첫 상담인 화성 남양으로 떠났습니다.
가는 길 진짜 2시간 30분 넘게 걸렸는데
지하철 타고 버스 타고 걸어서 도착한 후
양말을 갈아 신고 들어갔습니다.

아이들이 많아 정신어 없던 집
4남매였나 5남매였으며,
제게 문의하고 싶었던 아이들은
셋째 여자아이(당시 중1)와
넷째 남자아이(당시 초4)였습니다.
바쁜 와중에 시간 내주신 어머니께서는
얼렁 끝내고 싶어 하셨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각 주 2회 2시간의
과외만 하고 싶으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이들이 어떤지
아이들의 이야기도 들어보고 싶다고 하였고,
셋째와 넷째 아이들을 불러주셨습니다.
부끄러움이 많았던 셋째 아이
엄마가 하래서 그냥 해야 하고
마음을 쉽지 않았으며,
사춘기가 왔는지 방어적이며
매우 귀찮아했습니다.
4번째 아이 또한 에너지가 너무 넘쳐
상담을 할 상황이 되지 않았고
계속 뛰어다니는 것만 생각납니다.
그래서 저는 다시 어머니로 전략을 바꿔
어머니의 말씀을 들으셨습니다.
아이들을 키우는 데 있어서 고민
어떻게 아이들이 자랐으면 하는 마음
집안의 사정 등 상세하게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저는 그저 "맞장구치고,
정리해 드리고,
공감해 드렸는데요"

그래서 어머니에게 아이들에게
필요한 내용이 나왔으며,
셋째 아이에게는 100만원
넷째 아이에게는 80만원의 과외를
계약하고 집을 나서게 되었습니다.
근데 나서면서 많이 당황했습니다.
저는 저렇게까지 큰 금액을 월에 사용하면서
과외 받은 적이 없었거든요
그래서 제가 사기를 친 게 아닌지
속인 건 아닌지 다시 녹음한 것을
들어보고 적은 것을 복기했습니다.
하지만 어머니께서 저를 전적으로
믿어주셨고, 맡겨주셨기에
이건 진짜 무슨 일이 있어서도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어야 한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렇게 첫 수업이 끝나고
어땠는지 아이들과 어머니와 통화하니
너무 만족해하시고 추가 계약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때문에 저는 두 아이 합쳐 320만원의 계약을 체결하였고
이 기록은 당시 저희 부서 상담 1회에서
가장 높은 계약을 따낸 수치였으며,
이것을 발판으로 수습사원이 끝나기 전
전국 2등의 수치로 이달의 영업사원 상을
탈 수 있었습니다.
그 이후로 약 6개월 이상 매주 토요일
남양으로 가 아이들을 가르치고 지도했으며,
제가 퇴사할 때 마지막으로 만난 아이들었습니다.
이렇게 돌이켜보니
그때 제가 한 노력은 누구든 만나면
어떻게든 상담하고 어떻게든 계약하겠다는 목표와
정말 잘하는 사람들의 스피치/앙게이트/어프로치등
다양한 옷들을 입었을 수 있었으며,
누군가 나를 믿어주고 있다는 믿음 때문에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사람인의 한자가 두 사람을 서로 의지하고 있는 모습에서
따온 것처럼 누군가 저를 믿어주고 있다면
어떠한 일이든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느꼈으며,
길었던 제 글을 읽어주는 분들에게
응원과 믿음을 드립니다!
혹 여러분들께서 그런 믿음과 용기가 필요하면
말씀 주세요!
여러분들의 hear story가 되어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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